레게 음악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뜨거운 태양 아래에 여유롭게 끄덕거리는 사람들의 음악이 떠오르지 않나요?
레게는 흥겨우면서도 평화롭고, 무언가 행복한 기분을 가져다주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레게의 역사와 특징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게(Reggae)의 역사
레게(Reggae)의 고향은 카리브해의 섬나라 자메이카입니다. 자메이카에는 R&B와 재즈가 혼합된 스카(Ska)라는 음악과 록스테디(Rocksteady)라는 대중 음악이 있었습니다. 레게는 이 두 음악의 영향을 받고 탄생하게 됩니다. 이 때의 레게는 느린 리듬에 오프 비트, 다양한 음향 효과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며, 4/4 박자이면서 불규칙한 악센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레게라는 단어는 "유행하는"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게는 1960년대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1970년대에는 "No Woman, No Cry"로 유명한 밥 말리(Bob Marley)에 의해 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 가난하고 소외된 빈민가 사람들은 음악으로 사회 비판을 외치기도 하고 사랑과 종교적 찬양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비틀즈, 레드 제플린 등 많은 뮤지션들이 레게 장르 곡을 히트 시키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레게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게의 특징
레게는 앞서 설명했듯이 4/4 박자를 기본으로 불규칙한 비트가 특징입니다. 크게 복잡하지 않으면서 반복적인 리듬과 여유로운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음악입니다. 레게에는 베이스와 퍼커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레게만의 흥겨운 리듬과 박자를 더욱 강조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레게의 서브 장르로는 덥(DUB), 루츠 레게(Roots Reggae), 얼리 루츠(Early Roots) 등이 있습니다. 덥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전자 음악이 바로 앞선 글에서 설명한 덥스텝입니다. 또한 기존 악기가 아닌 여러가지 전자음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댄스홀(Dancehall)이라는 서브 장르도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레게톤이나 뭄바톤 등의 장르를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레게의 의미
레게는 즐겁고 흥겨운 리듬에 댄스가 절로 나오는 음악이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아픔과 저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매개체였습니다. 차별과 소외, 불의에 대한 외침이었습니다. 그 역사를 이해하고 듣는 레게음악은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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