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 해 볼 음악 장르는 로큰롤(Rock and Roll)입니다. 로큰롤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로큰롤이라고 하면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공연장에서 사람들이 팔을 위로 들며 소리치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서로 에너지를 더 끌어올리고 흥을 돋우기 위해 종종 '로큰롤!'을 외치지고 합니다. 이와 같은 로큰롤은 어떤 역사와 특징을 가진 음악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큰롤(Rock & Roll)의 기원과 역사
로큰롤은 195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대중음악입니다. 주로 흑인들의 재즈나 블루스, 가스펠, 컨트리 등이 서로 혼합되고 발전된 형태인데, 블루스에 일렉 기타, 건반, 드럼 리듬이 더해진 음악들이 리듬 앤 블루스 레코드라고 불리던 것이 여러 매체로 전달되면서 'rock and roll'이라고 표현되기 시작했습니다. 로큰롤이라는 단어는 배가 흔들리는 것을 표현하는 관용구였는데, 그만큼 음악이 매우 격렬하고 에너지가 넘쳤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베이비 붐(Baby boom)으로 인해 인구가 급증하면서 미국은 본격적인 자본주의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전쟁 후 심신이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던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재즈와 블루스 같은 음악은 젊은 사람들에게 다소 어렵고 우울하게 느껴졌고 좀 더 강렬하고 자극적인 음악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로큰롤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흑인음악과 백인음악이라는 표현으로 음악이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디오, TV의 보급은 이 둘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어버립니다. 재즈 중에서도 특히 스윙의 경우 백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러한 스윙 밴드가 그 모습을 조금씩 변화하면서 기타와 베이스, 드럼 등의 악기로 스트레이트한 리듬을 표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욱 열광하게 되었습니다.
로큰롤의 특징
1950년대 초반의 로큰롤은 재즈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재즈에서 많이 보았던 색소폰과 같은 관악기, 피아노 등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여기에 기타 악기가 추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백비트가 특징인 블루스 리듬을 주로 사용하였고 여기에 스네어 드럼도 더해졌습니다. 우리가 보통 밴드를 이야기 할 때 떠오르는 악기들, 일렉기타와 베이스 기타, 드럼 등이 그 당시 로큰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로큰롤의 대표적인 뮤지션들
1950년대에 빌 헤일리(Bill Haley)의 등장으로 로큰롤은 빅 히트를 치게 됩니다. 그의 'Rock around the clock' 곡이 영화음악으로 삽입되면서 젊은 사람들이 로큰롤에 열광하기 시작하고, 이 곡은 8주간 빌보드차트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등장하는 뮤지션은 바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입니다. 19살이었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부모님의 생일선물로 줄 음악을 녹음하러 '선 레코드'라는 회사로 찾아가게 되었는데, 백인이면서도 흑인의 블루스나 가스펠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는 그를 보고 선 레코드는 그를 최고의 가수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로큰롤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로큰롤의 영향
이후 로큰롤은 하드록, 글램록, 사이키델릭 록 등 다양한 세부 장르들을 탄생시킵니다. 비록 시간이 흐를수록 로큰롤보다 더 화려하고 복잡한 음악들이 사랑을 받으면서 기존의 로큰롤은 점점 잊히게 되지만, 너바나(Nirvana)와 오아시스(OASIS) 등의 밴드들로 인해 록음악의 명성이 되살아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태초 로큰롤의 모습보다는 얼터너티브 록이 더욱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대의 흐름과 분위기에 따라 하나의 음악은 지고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클래식한 로큰롤에 사람들이 다시 열광하는 날이 또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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